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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요가 동작이 있어요.
바로 '아기자세'인데요. 

힘든
아사나 중간에 아기자세를 하는 그 순간이 얼마나 감사한 지 몰라요. 



혹시 이 자세가 왜 '아기자세'인 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기들이 이렇게 기어다녀서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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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척추'의 역사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엄마 뱃속에 있을 시절, 즉 태아의 척추는 전체 길이에 걸쳐 오직 1차 만곡(굴곡)만 이뤄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는 아기가 자궁 내에 있는 동안 내내 유지되지요. 





아기의 척추가 처음으로 1차 만곡에서 벗어나는 것은 출산 시 머리가 U자형 커브의 산도를 지나가면서인데요.
이때 목이 최초로 2차 만곡(전만)을 경험합니다. 





경추 만곡은 아기가 생후 3~4개월경 머리 무게를 지지하는 법을 배운 후에도 계속 진행되다가 
아기가 똑바로 앉는 법을 배우는 9개월 경, 완전히 형성이 되지요. 


이후 아기는 네발로 기어다니게 되는데 
체중을 발 위로 옮기기 위해서 아기에게 요추 만곡이 생깁니다. 


아기가 걷기 시작하며, 요추는 위 그림처럼 점점 더 오목해지고 
10세 이후에는 아예 자리를 잡게 되지요. 


이처럼 우리의 척추는 경직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해요. 
요가 수행이 이 구조적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건 당연하고요!


얘기가 길었습니다. 
 




자, 위 자세가 왜 '아기자세'로 불리는지는 눈치 채셨나요?


맨 첫줄에 써드린 것처럼


이 자세는 태아의 1차 만곡을 재현하기 때문이예요. 

뭔가 뭉클하지 않나요? 



아기자세할 때 왜 이렇게 편안했는 지 알것도 같고요 :)



이제 매번 아기자세를 할 때 
엄마 뱃속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요.


그럴때마다 따뜻한 엄마의 사랑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