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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제전’ 미스코리아…61번째 왕관의 주인공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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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밖엔 생각이 안 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7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2017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서재원(21·경기 진)씨는 “대한민국 대표 미스코리아로서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며 “무용수로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서씨는 한국무용과 발레에 능숙한 인재로 키 175.2cm, 몸무게 54kg의 수려한 외모를 지녔다.

 

미스코리아 선에는 아모르데헬렌 정다혜(21·서울 미)씨, 제이코스메 이한나(20·필리핀 진)씨가, 미스코리아 미에는 조이너스 피현지(19·인천 선)씨, 아메리카요가 김사랑(25·서울 미)씨, 메이투&니베올라 남승우(25·서울 진)씨, 레삐 이수연(22·경북 진)씨가 선발됐다. 특별상 부문에는 뷰티스타일상 남승우(25·서울 진), 엔터테인먼트상 김하늘(23·대전충남 선), 인기상 김지윤(24·광주전남 선)이 뽑혔다.

 

대한민국 대표 미인을 뽑는 ‘미의 제전’은 경쟁의 치열함과 축제의 흥겨움이 어우러진 자리였다. 전국 지역 예선과 해외 예선 등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후보자 33명은 건강한 아름다움과 한국의 미를 접목한 ‘헬시&뷰티’ 테마에 맞춰 더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미의 여왕의 탄생 순간을 목격하기 위해 모인 1,000여명의 관객은 긴장과 함께 환호로 새 여왕에게 갈채를 보냈다.

 

이날 대회는 1989년 미스코리아 진 오현경과 그룹 HOT 출신의 가수 토니 안, 아나운서 김정근이 진행자로 나섰다. 33명의 후보자가 1부 오프닝 인사를 마치자 무대 위 스크린에 합숙 뒷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등장했다. 본선을 준비하며 서로 경쟁을 펼치기도 했지만, 함께 식사하고 안무 연습을 하며 정이 돈독해진 모습이었다.

 

하이라이트는 후보자들의 비키니 퍼레이드였다. 과감한 비키니 차림으로 몸매를 드러낸 후보자들은 한 명씩 무대 위에서 당당한 발걸음을 선보였다. 무대 중앙에서 손을 흔들거나 귀여운 포즈를 취한 후보자가 있는가 하면, 도도하고 지적인 표정으로 도회적 우아함을 과시한 후보자도 있었다.

 

2부에서 후보자들이 화려한 의상을 뽐내는 드레스 퍼레이드가 마무리되자 최종 15명이 발표됐다. 호명된 후보자들이 한 사람씩 무대 앞으로 나와 정렬하자 남은 후보자들은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종 후보 15명이 발표된 후 ‘장가갈 수 있을까’로 특별무대를 꾸민 MC 토니안은 노래 도중 후보자들에게 장미를 한 송이씩 선물해 긴장감을 풀어주기도 했다.

 

최종 후보 15명은 세 명씩 무대 중앙으로 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미스코리아로서 꼭 갖춰야 할 덕목과 후보자들이 생각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의 정의를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MC가 갑자기 청혼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나’하는 돌발 질문에 김하늘(23·대전충남 선)씨는 “이 자리에 예쁜 조카가 와 있는데, MC가 마음에 드는지 물어보겠다”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축하 무대는 그룹 VAV가 ‘ABC’를, 그룹 아스트로가 ‘베이비’를 선보여 축제 분위기를 살렸다. 김대년(심사위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포함해 이병언 한국일보 사업총괄 상임고문, 오세영 KTH 대표, 장성혁 한주이앤엠 이사, 배우 김규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 13명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미의 여왕을 선발했다.

 

 

원문: http://www.hankookilbo.com/v/f9a81ac2b71f4e64b6afb4493be75833